거실에서 사용하던 lg의 49형 tv이다. 동생이 결혼하면서 혼수 장만할 때 같이 가서 구매했던 tv라서 사용한 지 9년 정도 된 것 같다. 조카들한테 tv를 틀어주고 잠깐 물 한잔 마시고 왔더니 화면이 저상태였다. 분명히 멀쩡하게 잘 나오던 tv였고, 아이들이 무언가를 던지거나 tv를 치는 소리 또한 전혀 나지 않았고 내가 눈을 뗀 지 1분도 안될 정도로 정말 몇 초정도밖에 안 된 상태라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일단 아이들한테 어떻게 된 건지 물었는데 tv 앞에 있던 가장 어린 16개월 조카가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나중에 가서야 둘째 누나인 조카가 "사실은 내가 파리채를 던졌어"라고 고백을 했지만 6살짜리가 파리채를 던진다고 tv가 깨지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아이들의 잘못 일리가 없다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