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이소에 방문했다. 원래 목적은 로즈메리 씨앗이랑 다른 허브 씨앗들 살만한 게 있으면 사려고 했다. 그런데 같이 갔던 조카가 이모 딸기 좀 심어달라며 바구니에 딸기 화분을 던져 넣었다. 작년에는 아빠가 딸기 모종을 사다 화분에 심어주셨는데 제대로 열매도 맺지 못한 채 다 죽어버려서 올해는 딸기는 심지 않다고 하셨다. 그게 아쉬웠던 조카가 할아버지가 안 심어주셨으니 이모가 대신 심어달라며 미션을 준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는 요즘 친환경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학교에서 관찰 숙제로 화분에 식물 심기를 해 왔는데 키우고 싶은 식물은 플라스틱 화분이라 안되고 친환경인 종이화분은 봉선화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었다. 그런데 좋아하는 딸기가 친환경에 맞는 종이 화분에서 키울 수 있다니 더 기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