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분식맛집 배달맛집 백종원 3대천왕 영돈분식 솔직후기

첫째 조카가 올해로 8살이 되었다.

3월이면 초등학교 입학이라 옷이며 신발이며 필요한 것들이 많다.

성장기 아이들이라 매년 아이들 옷이며 신발이며 다 새로 사는데 이천은 이런 것들을 살 곳이 많지 않고 마땅치가 않아서 온라인 쇼핑을 주로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천은 택배 파업 지역이라 주문하는 것마다 줄줄이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온라인 쇼핑은 여의치가 않아 이천 롯데아웃렛으로 갔다.

코로나 확진자는 점점 늘어가고 특히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무서워서 사람들과 멀찍이 떨어져 눈으로 훑어보고 골라 계산하고 나오는 쇼핑을 했다.

쇼핑 시간이 1시간도 안걸렸다.

돌아오는 길에 다 못 산 옷은 nc에 들러 마저 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혼자 둘 수 없어 데리고 갔던 막내 조카가 배가 고파 우는 바람에 어른들 밥 할 재료 사고 요리할 시간이 안될 것 같아 배달어플을 이용해 분식을 주문했다.

 

 

https://place.map.kakao.com/21497247

 

영돈분식버거

영업시간

월~토 08:00 ~ 21:00

휴무일

일요일

 

 

이천 터미널에 영돈 분식 버거라는 오래된 분식집이 있다. 

터미널에 갈 때마다 보던 곳인데 가본 적이 없었다.

이천에서는 이미 알려진 곳이지만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와 더 유명해졌다.

외관만 봐도 오래된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비해 양이 매우 푸짐하고 맛있다는 이야길 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벗는 곳은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라 배달을 시켰다.

 

배민에서 시킨 실제 구매 영수증

 

탕순만 떡볶이

 

탕수육

 

김치만두

튀김만두가 들어있는데 한입 크기로 잘려서 들어있다.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둘 다 들어있다.

 

순대

순대는 바닥에 깔려있는데 간, 허파, 오소리감투도까지 골고루 같이 들어있다.

 

수제머스타드 소스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수제 머스터드를 위에 뿌려서 먹는 게 이곳만의 떡볶이 먹는 방식이라는데 매우 생소했다.

떡볶이는 각종 프랜차이즈 업체의 매운맛을 강조하는 떡볶이와는 다르게 맵지 않다.

학창 시절에 즐겨먹던 학교 앞 떡볶이 또는 장날에 시장에서 사 먹는 소스가 걸쭉하고 진한  떡볶이 맛을 상상하면 될 것 같다.

여기에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수제 머스터드소스까지 뿌려먹으면 영돈 분식만의 꿀 조합 떡볶이 먹는 방법이란다.

단짠단짠 떡볶이 맛

내 개인적인 입맛엔 저 소스에는 순대 간이 제일 잘 어울린다.

떡볶이와 세트로 먹는 주먹밥도 유명한데 그것까진 다 못 먹을 것 같아 시키지 않았다.

다음번에 또 배달한다면 오늘 먹어보지 못한 것들도 같이 시키고 싶다.

정말 오랜만에 먹은 떡볶이 하나로 예전 학창 시절 추억을 생각났다.

이곳은 아니지만 청소시간만 되면 학교 옆 분식집에서 컵떡볶이와 오징어튀김을 사 먹던 생각이 났다.

정말 맛있어서 줄 서서 사 먹던 곳이었는데 재학 중에 없어져서 얼마나 아쉬웠던지..

다시는 그 맛을 먹지 못하게 되었지만 추억은 남아있어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