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관리 방법

처서 매직이 제대로 통했다.
처서가 지나자마자 무더운 더위가 지나가고 시원한 날씨가 되었다.
밤에 잘 때도 에어컨 대신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자는데 에어컨보다 더 시원하고 솔솔 부는 바람에 언제 불면증이 있었냐는 듯 꿀잠을 잔다.
낮에는 그늘이 아니면 뜨거운 햇살에 아직까진 덥지만 저녁만 되면 선선해서 온도 변화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딱 좋아서 낮에 외출할 때 카디건이나 가벼운 외투를 챙겨두었다가 해가지고 선선해질 때 걸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도 적응을 못하는지 트러블이 나거나 각질이 올라오기도 한다.
값비싸고 질 좋은 화장품도 변화무쌍한 환절기 피부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계속 달라지는 피부를 하루, 일주일, 한 달 주기로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환절기 피부관리 방법

각질 제거
여름철에는 번들거리는 피지 때문에 모공이 늘어날까 봐 걱정했는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며, 각질이 많이 생긴다.
화장이 잘 먹지 않고 피부가 계속 건조하다면 각질 제거를 꼼꼼히 한다.
각질 제거를 꼼꼼히 하면 모공을 막고 있는 죽은 각질들이 사라져 기초 화장품의 흡수가 더욱 잘 되고 색조 화장도 깔끔하게 잘 된다.

※ 무리한 각질 제거는 피부를 자극해 더 민감한 피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보습제
세안 후 얼굴의 물기를 털어내는 정도로만 수건으로 닦아준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준다.
환절기에는 얼굴 피부뿐만 아니라 몸 피부도 건조해져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샤워나 목욕 후 당김이 느껴지기도 한다.
몸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샤워나 목욕 후 물기를 털어내는 정도로만 닦아준 후 보습제를 발라준다.

※ 잦은 목욕은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부가 더욱 건조해 지기 때문에 주의한다.

수분 보충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물을 마실 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적은 양을 수시로 마신다.
소화 기능이 좋지 못한 경우에는 찬물보다는 상온의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

※ 물을 대신해서 커피나 탄산음료 등을 마실 경우 오히려 체내 수분을 배출시켜 몸속이 더 건조해지고 피부도 더 건조해진다.

자외선 차단
여름이 지나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가을에도 여름 못지않게 자외선이 높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건강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피부는 작은 외부 자극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아 민감해지고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1년 내내 충분한 양을 발라주어야 한다.

비타민
비타민C가 많이 들어간 과일을 자주 먹으면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다.
비타민E가 풍부한 피칸에도 항산화 성분이 있어 노화를 더디게 한다.

쾌적한 실내온도
환절기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 적정 실내 온도는 22~23도 내외를 유지하고 적정 습도는 40~60%를 유지한다.

그 외 부분 관리 방법

입술
잠자기 전이나 화장하기 전에 립밤이나 바셀린, 꿀 등을 입술에 잔뜩 바르고 랩으로 덮어준다.
10~15분 후 랩을 떼어낸 다음 화장솜이나 면봉으로 닦아주면 각질이 부드러워져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손, 발
손에 핸드크림을 바르고 일회용 장갑을 낀다.
발에는 풋크림을 바르고 랩으로 감싼 후 양말을 신는다.
외출 전이라면 30분 정도, 잠자기 전이라면 장갑과 양말을 신은 채로 잔다.
거칠었던 손과 발의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 핸드크림과 풋크림이 없다면 바디로션이나 안 쓰고 모아둔 샘플 화장품들이나 유통기한 내에 다 쓰지 못해 얼굴에 바를 수 없는 화장품을 발라주어도 좋다.

머리카락
머리카락은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을 받아 예민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끝이 갈라지고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마요네즈와 계란 노른자를 섞어 상한 머리카락에 발라 랩이나 헤어캡으로 감싼 다음 15분 정도 지난 후 깨끗이 헹구고 말려주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