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피는 대표적인 꽃 하면 다들 벚꽃을 생각한다.
실제 벚꽃은 전국 어디에나 많이 피어있고 축제까지 열릴 정도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봄꽃이 벚꽃만 있는 건 아니다.
벚꽃은 너무 짧은 시간 피고 지기 때문에 아쉽지만 벚꽃이 지고 나면 피어나는 꽃들도 많이 있다.
벚꽃이 지고 난 아쉬움을 다른 예쁜 봄꽃으로 달래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황매화(黃梅花)
봄이 한창 무르익어갈 즈음인 4월 말이나 5월 초에 걸쳐 양지바른 곳에 샛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는데 잎과 함께 피는 꽃이 매화를 닮아 황매화라고 부른다.
이름에 매화가 들어가지만 황매화는 장미과에 속한다.
조팝나무
조팝나무는 늦은 봄 잎이 피기 전이나 잎과 거의 같이 산자락이나 들판에 사람 키 남짓한 나무에 새하얀 꽃들이 수백수천 개가 무리 지어 핀다.
버들잎 모양의 잎이 꽃과 같이 피는 모습을 보고 일본 사람들은 눈 버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만발한 모양이 튀김 좁쌀들을 붙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조팝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무슨 꽃나무인지 알 수 없어 다음 어플로 꽃 검색을 하니 목련이라고 나오는데 내가 알고 있는 그 목련은 아니라서 어떤 꽃인지 모르겠다.
멀리서 보면 벚꽃으로 착각하지만 가까이 서보면 꽃의 생김새가 벚꽃과는 다르다.
민들레 (꽃말 : 감사하는 마음)
양지바른 초원이나 들판, 길가, 공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은 노란색으로 피고 여러 개의 낱꽃이 모여 피는 겹꽃이다.
씨앗은 솜털처럼 보송보송한 모양인데 바람 부는 날에는 씨앗이 멀리까지 날아가 번식을 한다.
우리나라의 토종 민들레는 민들레, 흰꽃이 피는 흰민들레, 산 민들레가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피어있는 민들레는 대부분 귀화식물인 서양 민드레이다.
토종민들레와 구분하기 위해서는 꽃받침과 잎을 보면 되는데 토종 민들레는 꽃받침이 곱게 감싸고 있고 잎이 갈라진 상태가 날카롭지 않다.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고 잎이 갈라진 상태가 매우 날카롭게 생겼다.
제비꽃 (꽃말 : 겸양)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제비꽃은 봄날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핀다고 해서 제비꽃이라 이름 붙였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오랑캐꽃, 반지 꽃, 앉은뱅이꽃, 외나 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은 4~5월에 진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꽃의 색상에 따라 변종이 많은 편이다.
제비꽃은 종류가 많기로 유명하다.
제비꽃의 꽃말은 겸양이지만 꽃의 색깔이나 종류만큼 많은 꽃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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