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봄맞이 텃밭에서 냉이 캐기

mirori_미로리 2022. 3.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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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직접 캐낸 냉이

3월이 되고 나니 봄이 오긴 왔나 보다.

냉이는 3~4월이 제철인데 우리 집 텃밭 이곳저곳에도 냉이가 자라 있다.

눈에 보이는 냉이마다 호미를 이용해 캐다 보니 순식간에 한 바가지 가득 냉이를 캤다.

냉이는 어릴 때도 봄철이 되면 부모님과 밭에서 종종 캐곤 했는데 아이들과 주말에 텃밭에서 자연에서 자생한 냉이를 캐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냉이는 특유의 향긋한 향이 나며 봄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밭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하기도 하지만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것을 채취하기도 한다.

냉이는 늦겨울이나 이른 봄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겨울이 추울수록 뿌리에서 나는 냉이 특유의 향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른 봄 야생에서 나오는 냉이가 향이 가장 좋다.

냉이 꽃

 

냉이 고르는 법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고 부드러운 어린것이 맛있다.

 냉이 특유의 향을 내는 뿌리는 너무 단단하지 않고, 잔털이 적은 것을 골라야 한다. 

신선한 냉이는 뿌리가 곧고 희며 잘랐을 때 단면에 수분감이 느껴진다. 

뿌리가 누르스름하다면 수확한 지 오래되어 수분을 손실한 것이므로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잎은 선명하고 진한 녹색이며 시든 것이 없고, 모양이 바른 것이 좋고, 냉이 특유의 독특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냉이는 노지에서 자생한 것이 향이 좋고 맛있지만, 대로변이나 공원, 강변 등에서 채취한 냉이에는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냉이 보관방법
냉이는 구입 즉시 요리해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손질해서 보관해도 며칠이 지나면 잎이 상하거나 물러질 수 있고, 향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상태에서 키친타월로 잘 싸서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풍미와 영양은 다소 감소하지만, 데친 것을 썰어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찌개에 넣어도 향미를 느낄 수 있다.

 

냉이 영양 및 효능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작물로 특히 비타민 A, B1, C가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피로 회복과 춘곤증에 좋다. 

칼슘, 칼륨, 인, 철 등 무기질 성분도 다양하여 지혈과 산후출혈 등에 처방하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간과 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냉이를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간에 운반해 주고, 눈을 맑게 해 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잎에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뿌리에는 알싸한 향의 콜린 성분이 들어있어서 간경화, 간염 등 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거칠어진 피부 개선과 여드름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생리불순을 비롯한 각종 부인병 완화에 효과가 있다.

 

냉이 활용법

냉이는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봄에 캐서 무침, 국, 전 등을 만들어 먹는다.

우리 집에서는 주로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데 닭볶음탕에 넣어 끓여먹어도 특유의 향은 살아있어 특이하고 더욱 맛있는 닭볶음탕을 즐길 수 있어 이 방법으로도 자주 먹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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