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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를 수호하는 진산(鎭山)으로서 이천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부악산·무학산·부학산이라고도 부른다.
험준하지는 않으나 산세가 오밀조밀하여 운치가 있고, 주봉(主峰) 부근에는 혼합림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으며, 기암괴석이 많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산행은 관고 저수지(설봉호)를 기점으로 하여 현충탑·영월암·설봉산성을 거쳐 칼바위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설봉산은 이천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설봉산은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초등학생 때는 매주 주말이면 부모님과 언니, 동생과 같이 설봉산 산행을 했다.
설봉산은 많이 험난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인 나도 산행하기 거뜬했다.
열심히 올라가서 약수터의 바가지로 약수 한잔 마시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었다.
훌라후프며 윗몸 일으키며 여러 운동기구까지 있어서 그것까지 끝마치고 내려와 매점에서 과자랑 음료수로 군것질하고 근처에 있는 관고시장으로 가서 다 같이 떡볶이와 순대까지 먹고 집에 오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겨울에 산행할 때는 약수터에 세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산을 오르느라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에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면 너무 개운하고 시원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할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 매일 새벽 빈병 5개를 배낭에 짊어지고 스쿠터를 끌고 설봉산을 오르고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오셨다.
십 년도 더 된 일이다.
그때까진 할아버지가 떠오신 약수에 길 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는 생수나 정수기 물을 마시는 게 너무 힘들었다.
맛도 없었지만 할아버지가 너무 그리워서 더욱 그랬다.
설봉산 밑에 중앙에 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전통의 느낌을 주는 정원, 재래 가마등을 배치하여 쾌적하게 공간을 조성한 설봉공원도 있다.
설봉공원은 세계 도자기 비엔날레와 매년 열리는 이천 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등 축제 개최지로서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 잡은 공원이다.
설봉공원 내 도자 테마파크 세라피아에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도자기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설봉호수 중앙에는 음악분수가 설치되어있고 밑쪽으로는 인공폭포와 설봉 역을 테마로 한 기찻길이 있고 간이역 모양의 아담한 공간과 책들이 있다.
책은 무료로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아이들 책도 있다.
곳곳에 글귀들도 있는데 사진 찍기 너무 좋은 포토존이다.
저녁에는 기찻길을 따라 조명이 켜지는데 그 모습 또한 예쁘다.
설봉산 그리고 설봉 공원은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오기 좋고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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