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텃밭에서 상추씨앗 심기

mirori_미로리 2022. 3.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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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조그마한 우리 집 밭이 있다.

그 밭에는 아빠가 직접 만든 비닐하우스도 하나 있다.

엄마가 상추와 쑥갓을 심고 싶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엄마를 따라 밭으로 갔다.

겨울이라 지금은 밭에 농작물이 하나도 없어서 완전히 허허벌판이었다.

비닐하우스 안에도 대파와 쪽파, 시금치만 듬성듬성 심어져 있었다.

시금치는 다 수확하고 밭을 빈 상태로 남겨두었는데 멋대로 듬성듬성 또 자라나 있었다.

상추들도 시금치처럼 전부 다 수확하고 비워두었던 자리에 듬성듬성 자라나 있었다.

심지어 심지도 않았던 곳에 씨앗이 떨어졌었는지 상추가 여기 조금 저기 조금 뽑아 버리기는 아까울 크기로 자라 있었다.

그 외에도 비닐하우스 안에 빈자리가 많이 남아있어 상추씨앗을 심어서 모종을 만들기로 했다.

상추-씨앗
상추 씨앗

밭 한편에 작은 컨테이너가 있다.

컨테이너에는 삽이나 장화 같은 농기구들뿐 아니라 농사짓는데 필요한 여러 잡동사니들이 있다.

여러 가지 씨앗들도 많이 있었는데 작년에 심고 남은 상추씨앗도 있었다.

상추씨앗 종류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왼쪽에 귀퉁이가 조금 찢어진 씨앗은 뚝섬적축면상추, 오른쪽은 모둠 상추다.

모둠 상추는 일반 가정의 텃밭, 주말농장에서 재배하기 좋은 가정원예용 종자이고 여러 가지 종류의 상추를 혼합하여 만든 제품이라 품종 간 발아율 차이에 의한 품종의 구성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길러봐야 어떤 상추들이 나올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상추-씨
뚝섬적축면상추 씨앗

뚝섬적축면상추 씨앗이랑 모둠 상추가 모양이 거의 같아서 다 자란 모습을 보지 않은 이상 구분이 어려울듯하다.

 

상추는 재배시기만 지키면 비교적 잘 자라는 작물인데 기온이 15℃ 이상으로 올라갈 때 파종하고, 30℃ 이상이 될 때는 서늘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봄, 가을이 상추 재배의 적기다. 파종 후 옮겨심기를 하지 않고 솎아내면서 본밭에서 길러도 된다.

 

 

상추-씨앗-파종
상추 씨앗 심는 모습

씨앗 심는 방법

 

① 파종을 할 판에 흙을 가득 넣고 표면을 고르게 만들어준다.

② 흙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홈을 만들어준다.

③ 씨앗을 3~5개 정도 넣어준다.

④ 흙을 뿌리듯이 가볍게 씨앗을 덮어준다.

⑤ 물을 뿌려 흙을 적셔준다.

 

1주일 정도 기다리면 싹이 자라난다고 한다.

 

밭 한 구석에 자라있던 상추

따로 심은 것도 아닌데 상추를 수확하였던 자리에서 저절로 상추가 또 자랐다.

뚝섬적축면상추 씨앗 봉투에 있는 사진과 비슷하다.

 

1주일 동안 상추 씨앗이 얼마나 잘 발아할지 지켜보고 물도 주고 해야겠다.

상추가 빨리 자라 상추쌈에 삼겹살을 싸 먹을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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